이전에 <서치> 리뷰에서 예고했듯 2월 22일에 <서치2>가 개봉했습니다. 관람 후 따끈따끈하게 리뷰 써봅니다. 생각보다 잘 만든 영화였기에 이야기 할 거리가 많습니다. 솔직한 후기와 인터넷 세계에 대한 저의 생각들 들려드리겠습니다!
<서치2> 관람 전 <서치> 복습하기! ↓
1. <서치2> 스포 없는 줄거리
<서치2>는 고등학생 준(스톰 레이드)의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준이 어릴 적 돌아간 아버지를 추억하는 영상을 보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18살이 된 준은 엄마와 둘이 살지만 잔소리가 귀찮습니다. 또 엄마인 그레이스에게 생긴 새 남자친구 케빈이 두 사람의 삶에 갑자기 난입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레이스와 케빈은 콜롬비아로 여행을 떠나고, 하늘이 내린 파티 타임을 직감한 준은 파티를 즐깁니다. 엄마가 돌아오는 날, 집을 급하게 치우고 공항으로 마중을 나갑니다. 피켓을 만들어 작은 이벤트도 준비하지만, 두 사람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며칠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준은 실종임을 직감합니다.
준은 엄마가 예약한 콜롬비아의 호텔에 전화해 CCTV 자료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직접 와야한다고 답이 왔습니다. 이에 준은 심부름 센터 소속 ‘자비’에게 의뢰를 합니다. 자비는 준의 엄마를 찾기 위해 행적을 뒤집니다. 그 과정은 모두 노트북 안에서 이루어지며, 정보를 수집할수록 케빈의 정체가 수상해집니다. 케빈은 전과가 있었고, 자비와 준은 그로 인해 엄마를 납치해 납치극을 벌인 인물로 의심합니다. 그러나 자비가 케빈의 구글 계정을 해킹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진짜 그레이스를 좋아한 사람인 것을 SNS를 통해 알게됩니다.
이후의 내용은 많은 반전이 나옵니다. 예고편도 관람하지 말고 바로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이전작인 <서치>에 이어 웰메이드 사이버 수사극이니, 꼭 관람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구글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서치2>는 우리가 늘 지니고 있는 스마트폰이 내 모든 정보와 정체성을 나타낸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영화 내에서는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와 구글 계정을 통해 모든 내용은 기록되어있으며 이를 단서로 찾아나갑니다. 영화 장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사이트가 ‘구글’입니다. 준이 심부름 서비스를 찾을 때, 구글 지도로 타임라인을 추적할 때, 구글 메일과 검색을 통해 케빈의 과거를 추적합니다. 구글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데이터 수집을 통해 구글에서 기록된 자료들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삶이 연동이 많이 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여담으로 영화에서 나오는 구글 지도에는 ‘위치 기록 자동 설정’을 해놓으면 개인의 타임라인이 기록됩니다. 몇 시에 어디에 갔는지를 다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확인해보시고 유용한 기능으로 활용하는 것 추천드립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구글의 혜택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날로그는 휘발되지만, 디지털은 저장되기 때문에 모든 기록이 남습니다. 그렇기에 구글 및 인터넷, 앱 서비스 등에서의 보안은 개인이 철저하게 간수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어쩌면 어떠한 인터넷 보안 교육보다 <서치2>를 한 번 관람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글과 데이터는 모든 것을 알고 있고 우리는 그 혜택을 보기 때문에, 스스로의 보안을 더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3. <서치2> 솔직한 후기, 후속작도 대박!
반전이 정말 엄청나게 많습니다. 뒤통수치는 순간들이 많아 정신을 차리기 힘듭니다. 이 사람이 범인인줄 알았는데 아니고, 또 아니고, 후반으로 갈수록 숨을 쉬기가 힘듭니다. 반전이 참 많지만 그게 매력입니다. 약간의 스포를 해보자면 이전편인 <서치>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그 과정이 볼 가치가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치>와 연결되는 내용은 없지만, 연상되게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서치>의 내용이 <서치2> 세계관에서는 넷플릭스에 다큐멘터리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또 처음에 준이 아빠의 영상을 보는 장면도 아빠 존 조가 딸 마고를 추억하는 영상을 보는 것과 오버랩되는 느낌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다니엘 헤니’ 배우는 FBI 요원 ‘일라이자 박’으로 등장합니다. 그러나 비중이 매우 적은 편에 속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의 홍보를 위해 출연 소식을 많이 알린 듯합니다. 극 중 역할에서도 흔히 추리극에 등장하는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 정부 요원’ 느낌으로 등장합니다.
대게 시리즈 영화의 2편들은 전작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노트북 화면에서 이루어지는 촬영방식과 CCTV, 아이폰 속 시리 등 많은 매체들을 이용해 다양한 시각으로 연출한 점은 익숙하고도 새롭게 다가옵니다. 좋은 연출과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서치>에 이어서 <서치2>도 웰메이드 영화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마무리로 영화를 한 줄 평 해보자면 ‘인터넷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안다. 반전이 가득한 웰메이드 영화’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SNS를 사용하고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는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추천하고 싶으며, 쫄깃한 추리와 속도감을 느껴보고 싶다면 영화관에서 보는 것을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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