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떨어뜨린 푸른 하늘> 후기, 타임루프+청춘로맨스=필승 공식?, 2월 8일 개봉

 최근 들어 일본 소설 원작으로 하는 실사영화가 일본에서 개봉한 뒤, 한국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월 8일 한국에서 개봉한 <네가 떨어뜨린 푸른 하늘>도 그렇습니다. 작년 12월에 개봉한 <오늘 밤 이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와 비슷한 소재, 똑같은 여주인공 때문에 관심이 갔습니다. <네가 떨어뜨린 푸른 하늘> 관람 후 솔직한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네가 떨어뜨린 푸른 하늘> 영화 포스터, 2월 8일 한국 개봉 (출처 : 다음 영화)

1. <네가 떨어뜨린 푸른 하늘> 영화 줄거리, 단순한 하루는 당연하지 않다

 <네가 떨어뜨린 푸른 하늘>은 고등학생 ‘미유(후쿠모토 리코)’와 ‘슈야(마츠다 겐타)’의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은 2년 째 사귀고 있지만, 권태기가 진행되고 있는 커플입니다.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미유와 슈야는 매월 1일마다 같이 영화를 보기로 약속합니다. 그러나 11월 1일에, 슈야의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계속 될 것 같았던 약속은 깨져버립니다. 영화를 보지 못하게 되어 다툰 뒤, 미유는 뒤돌아서 가버립니다. 그 순간, 트럭은 클리셰처럼 미유를 향해 돌진하고 슈아는 몸을 던져 미유 대신 트럭에 치입니다.

 그렇게 절망에 빠진 미유는 눈을 뜨게 됩니다. 날짜를 확인 해보니 11월 1일, 하루가 반복 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렇게 무한 시간 루프 속에서 슈야의 속사정과 진심을 알게되고, 자신의 태도를 성찰하게 됩니다. 이 커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미유는 결국 슈야를 구할 수 있는지 극장에서 확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2. <네가 떨어뜨린 하늘> 소설 원작의 흥행과 실사 영화

 <네가 떨어뜨린 하늘>은 실사영화로, 원작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합니다. 소설가 ‘이요 사쿠라’의 소설로, 소설 앱에서 10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2012년에 책으로 출판된 후 지금 2023년 기준으로 23만 부 정도가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작품성과 흥행을 인정받아 2023년에는 일본 중학교 교재에 실리면서 사랑을 입증했습니다.

 이번 관람에서 느낀 점은 2012년부터 이어진 소설이 영화로 11년 후에 개봉되어 흥미가 반감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흥미를 배우의 캐스팅으로 다시 되살렸습니다. 여주인공 ‘슈야’ 역에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해도(이하 오세이사)>의 여주인공 ‘마오리’를 맡은 ‘후쿠모토 리코’가 캐스팅 되었습니다. 이제는 청춘로맨스와 타임루프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남주인공 ‘슈야’ 역에는 아이돌 그룹 Travis Japan의 멤버 ‘마츠다 겐타’가 나옵니다. 둘의 조합으로 풋풋함을 기대하고 보실 수 있습니다. 10~20대에게 사랑받는 배우임과 동시에 비슷한 세대에겐 학창 시절 연애의 풋풋한 매력, 공감대를 느낄 수 있습니다. 2월 8일에 한국에 개봉되었기에, 청춘로맨스 + 타임루프의 필승 공식이 한 번 더 먹힐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3. <네가 떨어뜨린 하늘> 솔직한 후기, 리코밖에 안보였던 후기

 제목 그대로 ‘후쿠모토 리코’ 밖에 안보였습니다. 전작인 ‘오세이사’에서도 빛나고 풋풋한 고등학생 역에 찰떡이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본 영화 감성과 색감에 어울러져 학창 시절의 기억을 미화하는 듯 하는 아름다움을 선사했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의미를 알게 해준 배우였습니다.

 영화는 타임루프를 알아차린 뒤 당황스러움에서 능숙함으로 넘어가고, 운명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전형적인 전개였습니다. 리코의 전작인 ‘오세이사’나 다른 유사한 작품이 많았기에 진부하긴 했습니다. 스토리도 정말 가벼웠습니다. 미유는 루프 속에서 성장해가고 결국엔 슈야가 영화를 보러 가지 못했던 사정을 알게 되는 것으로 끝납니다. 따라서 스토리 부분을 기대하고 보시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보다 더 좋았던 것은 청춘의 싱그러움을 잘 드러내준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 때문에 소설 원작의 실사 영화가 많이 개봉되는 것 같습니다. 아주 가볍게 보시기엔 딱 좋은 영화기에 킬링타임 영화로 추천하며, ‘후쿠모토 리코’의 연기와 아름다움을 감상하시기에는 충분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네가 떨어뜨린 푸른 하늘>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