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앤트맨 시리즈 3부가 2월 15일 개봉했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어벤저스 : 인피니티 워 이후로 마블 영화는 오랜만입니다. 그만큼 예전 같지 못한 마블의 행보를 뒤집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관람하고 왔습니다. 앤트맨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앤트맨과 와스프>는 관람하지 않고 보고 온 점 유의하시고 글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글을 작성하는 2월 17일에 따끈따끈하게 관람하고 온 뒤 솔직한 후기와 정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앤트맨과 와스프 : 퀀텀매니아 정보 및 줄거리, ‘캉’의 등장
앤트맨과 와스프 : 퀀텀매니아 정보 | |
감독 | 페이턴 리드 |
각본 | 제프 러브니스 |
제작 | 케빈 파이기, 스티븐 브로서드 |
출연 | 폴 러드(스캇 랭) 에반젤린 릴리(호프) 조너선 메이저스(정복자 캉) 캐스린 뉴턴(캐시) 미셸 파이퍼(재닛) 마이클 더글러스(행크 핌) 빌 머레이 |
앤트맨인 ‘스캇 랭’은 전과자 신세였던 과거와는 다르게 타노스를 격파하며 대중들에게 영웅이 됩니다. 어느 날 스캇의 딸 ‘캐시’가 경찰서에 있음을 안 스캇은 ‘호프’와 함께 데려옵니다. 캐시는 스캇에게 꾸중을 듣지만, 할아버지인 ‘행크 핌’ 박사와 연구한 ‘양자영역 위성 장치’를 선보입니다. 이 장치는 존재할 수도,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는 양자영역에서 신호를 보내고, 현실 세계에서 신호를 받을 수 있으며 그 반대도 가능하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그러나 스캇의 가족들은 이 장치로 인해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그곳에서 새로운 존재들을 마주하며, 그 위에 군림하고 있는 ‘정복자 캉’을 조우합니다. 양자역학 세계 속에서 앤트맨 가족들은 한계를 뛰어넘으며 모험을 시작합니다. 과연 그들은 무사히 양자영역에서 돌아올 수 있을까요? 극장에서 확인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2. 앤트맨과 와스프 : 퀀텀매니아 쿠키는 몇 개? (스포 주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들의 특징은 항상 속편을 예고하는 ‘쿠키 영상’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시사회가 진행되어 쿠키 영상이 몇 개인지 아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번 영화에선 ‘2개’입니다.
- 첫 번째 쿠키 영상
수많은 돌연변이 캉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본편에서 등장한 양자영역으로 추방된 캉이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 의논합니다. 이어 변종 캉 ‘이모투스’가 등장합니다. 그는 스캇 가족이 ‘멀티버스’를 간섭했다며, 자신들의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결말에서 등장한 ‘정복자 캉’이 다른 캉들이 얼마나 모였는지 질문한 뒤, 캉들이 모두 모였다고 말하며 열광합니다. 이제는 어쩌면 타노스보다 더 상위의 존재와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는 떡밥을 던진 첫 번째 쿠키 영상입니다.
- 두 번째 쿠키 영상
첫 번째 쿠키 영상이 끝난 뒤 조금 더 기다리셔야 영상이 나옵니다. 여기에서는 ‘로키’와 ‘모비우스’가 등장합니다. 로키는 모비우스에게 변종 캉을 보면서 “저놈이 가장 무서운 놈이야”라고 말하며 영상이 마무리됩니다. 이때 타노스에게 죽은 로키가 왜 등장하는지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입니다. 이는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로키’를 보셔야 이해가 가능합니다. 쿠키 영상에 등장하는 로키는 뉴욕 전투 때 테서렉트를 훔친 ‘진짜 로키’로, 어벤저스가 과거로 갔을 때의 시점의 로키임을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쿠키 영상을 분석해보았는데, 역시 마블 영화답게 더 광활한 세계관을 맛보기로 보여주었습니다. 얼마나 더 상위의 존재가 나오는지에 대해서 기대하게 했지만, 개인적인 평가로는 드라마를 보아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나 너무 복잡한 멀티버스 세계관, 전 작품에서의 설정들이 버거웠습니다. 이제는 마블 시리즈를 공부하고 봐야 즐길 수 있다는 말이 공감이 가는 쿠키 영상이었습니다.
3. 앤트맨과 와스프 : 퀀텀매니아 솔직한 후기, 마블의 구원투수까지는 아니다.
페이즈4의 <블랙팬서 : 와칸다 포에버>, <토르 : 러브 앤 썬더>, 이번 페이즈5의 시작인 <앤트맨 : 퀀텀매니아>까지, 사람들은 영화가 하나씩 개봉할 때마다 이번이 진짜 마블의 구원투수일 것이라는 예측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믿었던 토르와 블랙팬서까지 혹평을 들어 관람을 포기했습니다. 이후 오랜만에 본 마블의 앤트맨도 냉철하게 평가하자면, 평범한 정도였습니다. 딱 영화 값만큼 한다고 정리해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후기를 말해보자면, 시각적으로 양자역학에 대해 화려하게 표현해 볼거리가 많습니다. 또 마블답게 스케일이 큰 CG를 아낌없이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줄거리와 마블 영화가 주는 전율과 스릴이 묻혀버렸습니다. 영화 속 이야기는 결국 새로운 적인 ‘정복자 캉’과 전투 서사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앞선 어벤저스 시리즈의 전개를 떠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기대하고 봤던 부분이 앤트맨의 ‘가볍고 경쾌한 분위기’였는데, 그 분위기를 캉과 양자영역에 초점을 맞추어 잃어버렸습니다. 중간중간 농담을 던지긴 하지만, 의례적으로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를 관람하고 난 후 이해가 되지 않는 개념들이 너무 많았던 것도 아쉬웠습니다. 찾아보니 드라마 ‘로키’와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봐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버스 개념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블 영화의 장점은 배경 지식이나 전 작품의 관람 여부에 상관없이 관람에 지장이 없고, 그 재미로 인해 마블 세계관에 유입시킨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랜만에 본 마블 영화는, 그저 진입 장벽만 높이고 벅찬 이해를 필요로 한다고 느꼈습니다.
한 줄 평을 하자면, ‘영화 값만큼은 하는 풍부한 볼거리와 너무 큰 기대는 금물, 진입 장벽을 느낄수도 있음’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으로 <앤트맨과 와스프 : 퀀텀매니아>에 대한 솔직한 리뷰 마치겠으며, 오랜만에 마블의 스케일을 느껴보실 분들은 오락 영화로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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